반복/ Variable size/ mixed media/ 2021

작품 속 영상은 눈을 감아 잠을 자고 깨어나 일을 하고 다시 잠에 들어야만 하듯이 우리는 잠과 같이 욕구나 자연의 섭리에 따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의 굴레를 보여줍니다.
 영상과 함께 설치된 여러 개의 개체들은 비정형적인 형상을 특별히 지칭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 아닌 ‘존재하는 모든 것’을 나타내고 있습니다. 이 개체들은 일제히 영상에 시선을 놓고 영상 속 주
인공을 자신 또는 타자로 생각하며, 끊을 수 없는 연쇄의 고리와도 같은 반복적인 상황을 끝없이 지켜보는 것밖에 할 수 없습니다. 이런 반복의 굴레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우리에 대한 존재의 물음을 던지고자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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